더불어민주당이 '상습 도박' 및 '성매매'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대선후보의 장남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당은 여러 차원에서 후보 아들 문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다만 송영길 대표의 '불러서 취조하듯 조사했다'는 발언에 대해선 "(아들을) 별도로 불러 조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송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사사건건'에서 "당내에서 아들을 불러서 조사했다. 취조하듯이 조사를 별도로 했다"고 밝혔는데, 직접 대면조사를 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李 "성매매 없었다"…네티즌 "성매매호소인이냐"
한편 이 후보의 장남은 지난해 한 포커 커뮤니티에 '씨X 내상 입었다'는 제목으로 "정자 스파XX가지 마라씨X"라며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X같누"라는 글을 썼다.
정자 스파XX는 성남시 정자동 소재의 업소로, 일각에선 이 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내상'이라는 용어는 성매매와 관련해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오지 않았을 때 쓰는 은어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아들의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부인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성매매호소인이냐" "성매매 경력위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