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집콕족 됐어도…홈파티·연말 세일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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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마켓컬리에서 크리스마스 홈파티로 판매량이 늘어난 슈톨렌. [사진 컬리]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연말인만큼 할인 폭을 높인 곳이 많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집콕족’을 겨냥한 할인 행사가 늘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24일 “내년 1월 3일까지 온라인몰인 LF몰에서 ‘2021 윈터세일’을 진행한다”며 “헤지스·닥스 등 자사 패션브랜드와 샤넬·구찌·버버리·몽클레르 등 명품, 조말론 등 향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아이템을 최대 77% 할인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물 수요가 높은 아이템 100여 개를 선정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위메프와 인터파크는 올해 잘 팔렸던 상품을 골라 ‘앙코르 세일’을 진행한다. 위메프는 27~31일 ‘굿바이 2021’에서 2021년 인기상품 중 10개씩을 엄선해 초특가에 판매한다. 페브리즈 에어, 락앤락 텀블러, 베베숲 라이트(80매), 남해 중현떡집 쑥떡 등이 주요 상품이다. 인터파크는 28일 오전 11시 자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인터파크TV’에서 ‘2021 베스트 상품 어워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갤럭시탭(S7FE 12.4 SM-T73), 코베아 멀티올인원 올블랙 텐트, 코베아 파워센스 히터, 골드팡 24K 순금 주얼리 등을 방송 혜택가에 판매한다.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홈파티 관련 할인 행사도 풍성하다. 온라인 장보기몰 마켓컬리에 따르면 이달 1~21일 홈파티 관련 밀키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약 20배 늘었다. 간단한 조리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감바스(532%)를 비롯해 스테이크(165%), 파스타(154%) 등도 인기를 끌었다. 홈파티 분위기를 돋워주는 케이크 판매량도 전달 대비 75% 늘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유명 레스토랑, 호텔 베이커리 등에서 당일 만든 상품을 그날 오후 7시 전까지 배송하는 예약 딜리버리 서비스 주문량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조회참치몰이 연말 홈파티용으로 선보인 참다랑어 뱃살 세트. [사진 사조대림]

횟감용 참치 전문 쇼핑몰 ‘사조회참치몰’은 최근 특별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참다랑어의 배꼽살·중뱃살대뱃살 500g과 눈다랑어 뱃살 500g으로 구성된 1kg세트, 참다랑어로만 구성된 500g세트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사조회참치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외식으로 참치회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연말 홈파티에 맞춰 참다랑어 한 마리에서 오직 10%만 나오는 뱃살세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CU 편의점은 2022년 1월 1일부터 7일까지 냉장 안주, 치즈, 냉동간편식 등 안주류 매출 1위 상품 12종에 대해 ‘1+1’ 반값 할인행사를 한다. 숯불향 닭강정, 오뎅한그릇, 가쓰오우동 등으로 그동안 편의점에서 한 번도 1+1 행사를 한 적 없는 베스트셀러 상품을 선보인다.

호텔업계도 특가 상품 판매에 나섰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25일, 26일 신세계TV쇼핑에서 호텔 내 아이스링크 입장 혜택이 포함된 스탠다드 객실 상품을 19만9000원(1박)에 판매한다. 2022년 1월 3일~3월 31일 투숙할 수 있는 상품으로, 월~목요일 투숙 기준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22년 임인년을 맞을 수 있는 ‘호의호식 호(虎)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이용 가능한 패키지에는 식사·케이크·스파 이용권 등 다양한 특전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