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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감염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백신·방학 효과 기대

중앙일보

입력

지난 17일 서울 중랑구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한 학생이 접종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지난 17일 서울 중랑구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한 학생이 접종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 증가 추이가 이번주에는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강화와 전면 등교 중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신규 확진자 수는 6461명이다. 하루 평균 923명이 감염된 셈인데, 직전 일주일(958.1명)보다 하루 평균 35.1명이 줄었다.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감염자가 늘지 않은 건 6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학생 감염은 일평균 359.1명(11월 4~10일)에서 374.6명(11~17일)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전면등교가 시작된 이후론 457.0명(18~24일)→566.9명(25일~12월 1일)→813.1명(12월 2일~8일)→958.1명(9~15일)으로 계속 늘었다.

6주만에 학생확진 소폭 줄었지만…산발적 감염 여전

9월 이후 학생 확진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9월 이후 학생 확진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학생 백신 접종률은 청소년 방역 패스 도입 예고, 학교 단위 접종 실시 등 교육 당국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힘입어 증가 추세다. 23일 0시 기준 12~17세의 45.7%가 2차 접종을 마쳤고 66.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일주일 전(16일)에는 2차와 1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각각 40.1%, 55.9%에 그쳤다. 청소년 백신 접종 집중 지원 주간은 24일로 끝나지만, 지역에 따라 학교별 백신 접종은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곳곳에서 여전히 집단 감염이 벌어지고 있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으로 긴장을 늦추긴 어려운 상황이다. 21일 전북 익산의 한 유치원에서는 20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근처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으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성북·강북 지역의 한 중학교서 21일과 22일 연달아 10여명씩 무더기 확진이 나왔다.

13일 오전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13일 오전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겨울방학 효과 볼까…방역패스 조정안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20일 이후 전면등교가 중단된데다 곧 학기를 마치는 학교가 많아 학교를 통한 감염은 주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24.8%, 중학교의 9.4%, 고등학교의 24.2%가 이번 주를 끝으로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다음 주면 절반 가까운 학교(초 42.6%, 중 45.7%, 고 47.9%)가 방학을 한다.

내년 2월 1일 시행으로 발표했던 청소년 방역 패스는 적용 시기와 내용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학원 등과 협의가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조정된 계획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연말 내 협의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재로썬 언제 최종적으로 결론 날 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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