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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3시간 내 잡아낸다…변이 확인 PCR 세계 첫 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 오후 광주 남구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광주 남구 선별진료소에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개발됐다. 앞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3∼4시간 이내에 오미크론 감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24일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용 PCR 시약을 연내에 도입할 목적으로 민간전문가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약 제조사들을 지원해왔다. 질병청은 유효성 평가와 자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PCR 시약은 오는 29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된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다음날인 30일부터는 새 시약을 활용한 변이 PCR 분석을 통해 각 지자체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할 수 있다. 새 변이 PCR 분석법으로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변이 4개에 오미크론 변이(스텔스 오미크론 포함)까지 5개 주요 변이를 한 번에 판별 가능하다. 5개 주요 변이를 한 번에 판별할 수 있는 PCR 검사로는 세계 최초다.

기존의 변이 PCR 검사로 오미크론 변이를 확정하려면 3∼5일이 걸리는 유전체 분석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야만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확진 후 오미크론 확정까지 유전체 분석으로 3∼5일이 소요됐지만, 신규 변이 PCR 시약을 도입해 확진 후 3∼4시간 이내로 시간을 단축했다"며 "신속하게 오미크론 여부를 판별해 효과적으로 확산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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