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면회 간 유영하 "박근혜 사면, 본인도 몰랐다” [박근혜 사면]

중앙일보

입력 2021.12.24 09:40

업데이트 2021.12.24 09:59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이 24일 전격 발표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본인도 사전에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YONHAP PHOTO-1486〉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 위해 외부병원 입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5개월째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어깨 부위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9.16    pdj6635@yna.co.kr/2019-09-16 10:38:23/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1486〉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 위해 외부병원 입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5개월째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어깨 부위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9.16 pdj6635@yna.co.kr/2019-09-16 10:38:23/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아침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면에 대해 “전혀 (사전에)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청와대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었다. 지금 국무회의 의결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발표) 전에 연락이 올지도 모르지만, 끝나고 알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전날(23일)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면이나 형 집행정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미리 형 집행정지를 신청하지 않은 데 대해 “몸이 안 좋고 병원에서 계속 치료 중인데, 형 집행정지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69세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혐의로 징역 22년형이 확정돼 87세가 되는 2039년 출소 예정이다. 2019년 9월 서울구치소 수감 중 어깨 수술을 위해 78일 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뒤 지병에 대해 꾸준히 통ㆍ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달 22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병원에 입원했다. 최근에는 치아와 허리질환도 심해지면서 ‘정신불안증이 생겼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태다. 유 변호사는 “개인정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많이 쇠약해지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될 경우 일단 병원에서 절차를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원진 전 우리공화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사면이 될 경우 병원에서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 어깨가 왼쪽 수술한 곳보다 더 아프고 허리는 누워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안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적인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둔 3월 박 전 대통령은 옥중에서 “거대야당을 중심으로 통합해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조원진 전 우리공화당 의원은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나 ‘우파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입장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계속 침묵을 지키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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