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박근혜 사면한다…"한명숙 전 총리도 포함"

중앙일보

입력 2021.12.24 07:09

업데이트 2021.12.24 08:16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연시 단행될 특별사면 대상에 박근혜 전 대통령(69)을 포함시켰다고 여권 관계자가 24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면 대상엔 한명숙 전 국무총리(77)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7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7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당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부정적 기류가 강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악화되자 문 대통령은 여권의 핵심 인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결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최근 몇 일 동안 청와대와 여권 핵심 관계자 사이에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있었다"고 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청와대 정무라인이 이재명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다. 지금까지의 수감 기간 4년 8개월은 전직 대통령 중 가장 길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새누리당 공천 개입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이 확정됐다. 사면이나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87세가 되는 2039년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다.

관련기사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노무현 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냈던 한 전 총리도 이번에 사면하기로 했다.

한 전 총리는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300만원을 확정받았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한 전 총리의 형 확정에 대해 “정치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는 무죄”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