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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빛난 나눔…위아자 모금 9222만원, 17년 22억 달해 [위아자2021 결산]

중앙일보

입력

위아자 2021의 판매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과 기후위기 취약계층 가정을 돕는 데 사용된다. 사진은 지난해 위아자 기부금으로 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에서 급식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 모습. 사진 위스타트

위아자 2021의 판매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과 기후위기 취약계층 가정을 돕는 데 사용된다. 사진은 지난해 위아자 기부금으로 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에서 급식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 모습. 사진 위스타트

11~12월 두 달 간 진행된 ‘위아자 나눔장터 2021’이 총 판매 기부금 9222만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온라인 판매에 집중됐지만 나눔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우영 LP판 404만원, 최고가 낙찰

JTBC '풍류대장'에 출연중인 가수 우영이 기증한 LP판은 1347장의 응모권 기부를 통해 404만원에 판매되며 올해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사진 JTBC·위스타트

JTBC '풍류대장'에 출연중인 가수 우영이 기증한 LP판은 1347장의 응모권 기부를 통해 404만원에 판매되며 올해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사진 JTBC·위스타트

각계 명사들의 기증품은 온라인 경매와 특별판매를 통해 판매돼, 2985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가장 높은 금액에 판매된 건 가수 우영(2PM)이 기증한 LP판으로 최종 404만원에 낙찰됐다. LP판을 낙찰받은 박모(22)씨는 “우영씨의 팬인데 앨범 중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LP판을 가지고 싶기도 하고,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하니 망설임없이 응모했다”고 말했다.

가수 브레이브걸스 멤버들(민영·유정·은지·유나)이 기증한 티셔츠 등은 모두 합쳐 487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배우 고현정이 기증한 쇼퍼백과 백팩은 한 시민이 모두 최고가에 응찰, 340만원에 낙찰받았다. 배우 정해인이 광고 촬영 때 직접 착용했던 자켓은 88만원에 판매됐다.

배우 고현정이 기증한 가방 두 점은 340만원에 낙찰되며 온라인경매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사진 JTBC·위스타트

배우 고현정이 기증한 가방 두 점은 340만원에 낙찰되며 온라인경매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사진 JTBC·위스타트

재계에서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이 내놓은 신비자 나무 바둑판이 70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의장이 기증한 광양죽필도 60만원에 낙찰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넥타이는 19만원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기증한 프라이팬은 12만원에 팔렸다.

'안정환 축구공' 낙찰자 추가 기부 사연도

경매 과정에서 ‘나눔’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한 이들도 있었다. JTBC 예능 '뭉쳐야 찬다2'에 출연중인 안정환 감독의 축구공은 당초 낙찰가가 11만원이었지만, 낙찰자가 개인적으로 89만원을 추가 기부해 최종 100만원에 낙찰됐다.

스키선수 강칠구가 착용하던 스키 고글과 장갑은 2순위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최고가 응찰자가 낙찰을 포기하면서다. 최종 낙찰자는 “강칠구 선수를 초등학생 때부터 존경해 이런 기회를 어릴 적부터 손꼽아 기다렸는데 기부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어린 아이에게는 꿈이, 어른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후기를 밝혔다.

응모권 판매 지난해 2배, 매장도 성황

배우 겸 가수 표지훈이 기증한 '오늘밤 앞치마'에는 916장의 응모권 기부가 몰리며 약 274만원에 판매됐다. 사진 JTBC·위스타트

배우 겸 가수 표지훈이 기증한 '오늘밤 앞치마'에는 916장의 응모권 기부가 몰리며 약 274만원에 판매됐다. 사진 JTBC·위스타트

이번 행사에선 지난해부터 도입된 '응모권 구매' 방식이 여전히 큰 호응을 얻었다. 원하는 기증품을 지정해 1장당 3000원씩 내고 응모권을 구입한 사람들 중에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가리는 판매 형태다. 올해는 1116명이 응모권 5294장을 구매해 총 1588만원의 판매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2653장의 응모권 판매 금액이 796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증가했다.

1차 판매에서는 가수 우영의 LP판에만 1347장의 응모권이 몰려 약 404만원이 모금됐다. 2차 판매에는 가수 겸 배우 표지훈(피오)이 JTBC 드라마 '경우의 수'에서 직접 착용했던 앞치마가 916장의 응모권 판매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앞치마를 통한 모금액은 약 274만원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아름다운가게 11개 매장에서 열린 '위아자 기증품 특별판매전'에도 1만78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실제 구매자수는 6107명으로 6237만원이 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모금됐다.

위아자 나눔장터가 2005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모금한 총 판매기부금은 22억 808만원에 달한다. 모든 판매 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과 기후위기 취약계층 가정을 돕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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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위아자'를 검색해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topic/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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