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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집에' 케빈 괴롭히던 버즈형 진짜 나쁜짓…여친 살해시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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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주인공 케빈 역의 맥컬리 컬킨(오른쪽)과 형 버즈 역의 데빈 라트레이.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캡처]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주인공 케빈 역의 맥컬리 컬킨(오른쪽)과 형 버즈 역의 데빈 라트레이.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캡처]

#크리스마스 영화란 별칭을 가진 '나 홀로 집에'엔 주인공 케빈(배우 맥컬리 컬킨)을 괴롭히는 나쁜 형 버즈가 등장한다. 버즈 형과 싸우던 케빈은 '가족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고, 곧 현실이 된다.

'나 홀로 집에' 영화 속에서 케빈의 형 버즈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여자친구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폭스뉴스·피플지 등에 따르면 데빈 라트레이(44)가 이달 초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한 호텔방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던 중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라트레이는 지난 4일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 오클라호마시티를 방문했다. 주점에서 술에 취한 채 여자친구와 말 다툼을 벌이게 된 라트레이는 호텔방까지 와서도 분을 삭이지 못했다.

여자친구는 라트레이가 만취상태였다며 "나를 침대에 팽개친 뒤, 한손으론 목을 조르고 한손으론 입을 틀어막았다. 손을깨물며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 "나를 때리면서는 '이렇게 죽는 거야'라고 했고, 난 목이졸려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자친구가 간신히 호텔방을 빠져나갔다가 소지품을 챙기러 돌아오자, 라트레이는 또다시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눈과 입술·가슴·팔 등에 부상을 입었고, 다음날 라트레이를 고소했다.

라트레이는 초반에 "언쟁만 있었을 뿐,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며 부인했다. 경찰당국은 지난 21일 라트레이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그는 다음날 자진해 체포에 응했다. 경찰당국은 "자수한 라트레이를 체포해 조사했고, 그는 보석금은 2만5000달러(약 297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영화 '나홀로집에' 리부트작으로,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가 지난달 공개한 '스윗홈 얼론'에 출연한 라트레이. [사진 디즈니플러스]

영화 '나홀로집에' 리부트작으로,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가 지난달 공개한 '스윗홈 얼론'에 출연한 라트레이. [사진 디즈니플러스]

한편 아역배우로 활동해왔던 라트레이는 최근 각본가·감독 등으로 활동범위를 넓혀왔다. 지난달 글로벌 OTT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나 홀로 집에' 리부트 작품 '스윗홈 얼론'에서 경찰관이 된 성인 버즈 역할을 맡아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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