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선집중] "망하면 재입사 하세요"···매년 아이디어 1000개 쏟아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7월 ‘C랩 갤러리’를 찾 아 사내 스타트업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는 모습.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7월 ‘C랩 갤러리’를 찾 아 사내 스타트업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C랩 프로그램은 대표적 사례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Creative Lab)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했다. 창의적인 끼와 열정이 있는 임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부터는 C랩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인 ‘C랩 인사이드’와 사외 스타트업이 대상인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이 사회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C랩 인사이드’로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162개,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242개 등 모두 404개를 지원했다.

도전 정신과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 확산

C랩 인사이드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또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스타일의 연구 문화를 경험해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 현업에서도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C랩 과제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독립된 근무공간에서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다. 또 팀 구성, 예산 활용, 일정 관리 등 과제 운영에 대해 팀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직급이나 호칭에 구애받지 않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일한다.

특히 C랩은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으므로, 임직원이 높은 목표에 대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도전하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도다. 현재 인공지능(AI)·자율주행·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매년 1000개 이상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C랩 찾아 미래 향한 도전 강조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7월 ‘C랩 갤러리’를 찾 아 사내 스타트업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는 모습.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7월 ‘C랩 갤러리’를 찾 아 사내 스타트업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는 모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임직원들로부터 ▶C랩에 참여한 계기 ▶사내 벤처 활동의 어려움 및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고 ▶창의성 개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며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고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청년 창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여

삼성전자는 사내 우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2015년부터 C랩 인사이드의 스타트업 독립을 지원하고 있다. 전 임직원의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기업가 정신을 가진 인재를 발굴해 삼성전자의 우수한 기술과 인적자원을 외부로 이관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창업자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스핀오프 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제공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57개 스타트업의 분사 창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470여 개 일자리도 창출했다. 이 스타트업들이 외부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후속 투자를 유치한 금액은 총 1000억원을 넘었으며 전체 기업가치도 52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3년 차 평균 생존율은 41.5%, 5년 차 평균 생존율은 29.2%이지만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의 3년 차 생존율은 98%, 5년 차 생존율은 65%를 기록하며 국내 평균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14개 혁신상을 받음으로써 한국 스타트업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육성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의 일환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2018년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C랩 아웃사이드’ 는 혁신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도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C랩 아웃사이드’ 는 혁신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방안 모색 기회도 제공한다. 각 지역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약 6개월에서 1년간 ▶무상 사무공간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CES·MWC·IFA와 같은 글로벌 전시 참가 지원 ▶최대 1억원 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24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242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37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