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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도 제쳤다...2030 미혼 남녀가 원하는 배우자 직업 1위는?

중앙일보

입력

[결혼정보회사 가연]

[결혼정보회사 가연]

올해 2030 미혼 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오픈 설문조사를 통해 ‘MZ세대 미혼남녀가 원하는 배우자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수준이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2030 여성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공기업(29.4%), 전문직(25.2%), 사무직(18.4%)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연봉 6000만원~1억원 ▲자산 1~3억원 ▲4년제 대학 졸업 ▲키 175~180cm ▲1~4세 연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이 ‘가장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꼽은 항목은 성격·가치관(89.4%)이었다. 소득(40.6%), 직업(32.2%), 외모(28.8%), 자산(22%), 연령(2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배우자의 취미로는 여행(53%), 요리(40.4%), 운동·액티비티(38.6%)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남성의 경우 원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공기업(34%), 사무직(19%), 전문직(13.6%)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는 ▲연봉 3000만~6000만원 ▲자산 1억~3억원 ▲신장 160~165cm ▲1~4세 연하였다.

또 ‘가장 포기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성격·가치관(89.2%), 외모(53%), 연령(31%)을 꼽았다.

남성들은 원하는 배우자의 취미로 여행(45%), 요리(36.6%), 운동·액티비티(36.4%)를 1~3순위로 택했다.

학벌은 남녀 모두 ‘대학교 졸업 이상(64%)’을 원한다는 대답이 1위였다.

가연 관계자는 “지난해 남녀 모두 배우자 직업 1순위로 전문직을 택했는데, 올해의 경우 모두 공무원·공기업을 선택했다”며 “희망하는 자산 역시 남성은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여성은 ‘2억원 이상’에서 모두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을 택해 전반적인 기준이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하는 배우자의 소득·자산 기준은 높아지고, 직업은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변화가 눈에 띄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부동산·물가 상승, 취업률 저하 및 불안정한 고용 형태가 응답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연 측은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배우자 고려 시, 소위 금수저로 불리는 남녀와 안정적인 직업군의 공무원·공기업 소속 남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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