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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당했다" 청담동 의사 집 가보니…뜻밖 대마초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데이트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이 현장에서 대마초를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유명 의사 40대 A씨를 최근 특수상해 혐의 및 마약류 소지 혐의로 입건했다. 또 함께 있던 20대 여성 B씨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부과 원장으로, 방송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라고 한다.

사건은 지난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후 1시 44분쯤 119에 "누나가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B씨의 남동생. 이에 소방당국은 곧바로 경찰에 공조요청을 했다. 수 분 뒤 B씨의 남동생이 신고를 취소했지만, 경찰은 '스토킹 범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에 출동했고, 현장에선 대마초·흡입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A씨는 반대로 "오히려 B씨에게 내가 맞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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