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5% 윤석열 29%…격차 2%p→6%p로 벌어졌다 [NB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6%p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2일 실시하고 23일 발표한 1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 이 후보 지지도는 35%, 윤 후보는 2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NBS).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 지지도를 얻었다.

보름 전인 12월 2주차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는 38%, 윤 후보는 36%였다. 이번 조사 결과 보름 만에 두 후보 사이의 격차가 6%p 차이로 벌어진 셈이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NBS).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12월2주)와 비교해 3%p 하락했다. 윤 후보는 7%p 떨어지면서 격차가 커졌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는 20대와 중도층의 이탈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2월 2주차 기준 28%에서 18%로 10%p 하락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35%에서 23%로 떨어졌다.

이 후보는 20대에서 21% 지지를 얻으며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후보는 중도층에서도 31% 지지를 얻었다.

각 후보에 대한 지지의 이유로는 이 후보의 경우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44%로 집계됐다.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도 15%로 높게 나타났다.

윤 후보의 경우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한다는 응답이 6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10%)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의 성격을 묻는 항목에서는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이 각 42%로 같은 비중으로 집계됐다. 이전 조사(12월 2주차)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46%, 국정 안정론이 42%였으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 대선 여론조사 추이 joongang.co.kr/election2022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