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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 제친 올해 스포츠 뉴스 1위…이재영·다영 학폭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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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리그 데뷔한 이재영과 이다영(오른쪽). [사진 유튜브 'AC PAOK TV' 캡처]

그리스 리그 데뷔한 이재영과 이다영(오른쪽). [사진 유튜브 'AC PAOK TV' 캡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창 시절 학교폭력 논란 등 프로배구의 어두운 그림자가 ‘2021년 스포츠 10대 뉴스’를 스포츠 뉴스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신문·방송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한 연합뉴스 설문조사에서 ‘프로배구의 그림자…이재영·다영 쌍둥이 학폭·조송화 무단이탈·정지석 폭행 논란’이 가장 높은 315점을 받았다.

2위는 올해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였던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이 따낸 금메달 6개 중에서 4개를 책임진 한국 양궁(273점)에 돌아갔다. 특히 안산(광주여대)이 한국 하계 올림픽 사상 처음이자 올림픽 양궁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3위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이라는 악재에도, 마지막 국가대표라는 각오로 나선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4강 쾌거를 달성한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 신화가 3위(254점)를 차지했다.

공동 4위(199점)에는 ‘수영 황선우·양궁 김제덕·탁구 신유빈 등 눈부신 10대 돌풍’과 ‘kt wiz 창단 첫 통합우승 달성…두산 미란다, 최동원 기록 넘으며 MVP’가 선정됐다.

18살의 ‘수영괴물’ 황선우(서울체고)는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파이팅 궁사’ 김제덕(경북일고)은 여자대표팀 막내 안산과 함께 한국 양궁을 더 젊고 강하게 만들었다. ‘탁구 신동’ 17살 신유빈(대한항공)도 귀중한 경험을 쌓는 등 도쿄올림픽을 빛낸 겁 없는 10대 선수들의 돌풍은 3년 뒤 파리올림픽을 기대하게 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와 한국시리즈에선 두산 베어스를 4전 전승으로 누르고 2013년 창단 후 8년 만이자 2015년 1군에 합류한 뒤 7번째 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밖에 ‘방역수칙 위반과 도쿄올림픽 참패…프로야구 인기 주춤’이 6위(175점), ‘손흥민, 한 시즌 개인 최다 골·공격포인트 또 경신’이 7위(170점)에 각각 올랐고, 빙상계를 뒤흔든 심석희(서울시청)의 고의충돌, 동료 험담 의혹이 8위(159점)를 기록했다.

9위(150점)에는 한국인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3연패·올해의 선수 2회 선정·한국 선수 통산 200승 쾌거를 이룬 고진영이 선정됐고, 37년 만에 최소 메달에 그친 한국 선수단의 저조한 도쿄올림픽 성적표가 10위(137점)를 차지했다.

▶체육기자가 뽑은 2021년 스포츠 10대 뉴스(총점)

①프로배구의 그림자…이재영·다영 쌍둥이 학폭·조송화 무단이탈·정지석 폭행 논란( 315점)
②양궁 안산 첫 올림픽 3관왕·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정점에 오른 한국 양궁(273점)
③기적 써 내려간 여자배구, 9년 만에 올림픽 4강 신화(254점)
④수영 황선우·양궁 김제덕·탁구 신유빈 등 눈부신 10대 돌풍(199점)
④kt wiz 창단 첫 통합우승 달성…두산 미란다, 최동원 기록 넘으며 MVP(199점)
⑥방역수칙 위반과 도쿄올림픽 참패…프로야구 인기 주춤(175점)
⑦손흥민, 한 시즌 개인 최다 골·공격포인트 또 경신(170점)
⑧빙상계 뒤흔든 심석희 고의충돌, 동료 험담 의혹…베이징올림픽 앞두고 어수선(159점)
⑨고진영 한국인 첫 LPGA 투어 상금왕 3연패·올해의 선수 2회 선정, 한국 선수 통산 200승도 달성(150점)
⑩1년 연기돼 열린 하계올림픽에서 37년 만에 최소 메달(13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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