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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난리난 먹는 코로나치료제…英·佛서 엇갈린 운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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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A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았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프랑스와 영국에서 각각 다른 운명을 맞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주문을 취소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 장관은 BFM TV 인터뷰에서 "최근 연구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크사는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 승인 결정을 하기에에 앞서 공개한 사전검토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존 50%에서 30%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지난 10월 '몰누피라비르' 5만명분을 주문했던 프랑스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 베랑 장관은 "이번 계약 취소에 따른 비용은 없다"며 "대신 화이자 치료제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구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1월 말까지 새 치료제를 받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와 달리 영국은 이날 몰누피라비르 175만명분을 추가구매했다.  영국은 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 치료제 250만명분을 구매했다며 425만명분의 코로나19 치료제를 내년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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