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학생이 “백신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며 “우리 학교 학생들도 80%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우리학교 학생들도 80% 이상 맞았다”
중3 학생 A군은 2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친구들도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워하다가 이제 대부분 다 맞고 하다 보니까 딱히 그런 게(백신 패스) 시행돼도 자기네들한테 특별한 제재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옛날처럼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1차 접종을 했다는 A군은 “우리 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2차까지 접종이 끝났다. 한 70~80% 이상이 2차 접종을 거의 끝낸 것 같다”고 언급했다.
A군은 “생각보다 애들이 접종에 대해 꺼리는 것이 없다”며 “초반에 백신 맞으라는 얘기를 듣고 대부분 접종을 끝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친구들도 있냐’는 질문에 “그런 친구들은 자기가 백신을 맞기 싫어서 안 맞기보다는 부모님이 아직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해서 거리낌이 있으신 편이라 자기 자식한테 백신을 조금 늦게 맞았으면 좋겠다 해서 미뤄지는 것 같다”며 “부모님 주관이 많이 담긴 것 같다”고 주장했다.
2022년 2월부터 정부가 시행 예정인 백신 패스(방역 패스)에 대해서는 “처음에 얘기를 들었을 땐 좀 당황하기도 했고, 안 맞은 사람한테 조금 피해가 있을 수도 있어서 걱정했다”며 “하지만 주변 상황이나 저 같은 경우도 그렇고 백신을 거의 다 접종이 끝나기도 했어서방역 패스가 이대로 시행돼도 저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군은 “학생들은 대부분 이제 백신을 그냥 얼른 맞고 아프지 않고 자기 생활에 뭔가 이런 제재가 없었으면 해서 대부분 편한 마음으로 백신을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A군 어머니도 함께 출연했다.
A군 어머니는 “아이가 2명인데 사실 지금 조금 전에 연결했던 아이는 이제 개인적인 상황에 의해서 좀 늦게 접종한 스타일이고, 역시 중학생인 둘째 아이는 이미 2차 접종이 다 끝났다”며 “저는 그냥 독감 주사 맞는 거랑 같은 맥락으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어린 조카들도 많고 이렇다 보니까 내가 내 가족을 지켜야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이건 맞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저희 아이들은 (백신 맞고) 별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A군 어머니는 “물론 불미스러운 경우들도 있겠지만, 내 주변에는 아직 청소년 아이들이 뭐 아프거나 뭐 심각하게 아프거나 이런 경우는 못 봤다”며 “주변 아이들이 괜찮으니까 그 학교 아이들은 조금 또 많이 맞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런데 언론에 너무 반대하는 모습, 걱정하시는 분들의 입장만 과도하게 보도된다”라며 “적극 찬성까지는 아니겠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입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