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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성폭행 당했다고 한 적 없다” 번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펑솨이

펑솨이

중국의 장가오리(張高麗·75)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공개했던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5·사진)가 48일 만에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

20일 싱가포르의 중국어 신문 연합조보에 따르면 펑은 전날 이 신문에 “나는 누군가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자신이 성폭행 당했다고 썼던 것에 대해 “사생활 문제인데 많은 오해가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펑은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웨이보에 올린 뒤 2주 넘게 행방이 묘연했다가 공개 석상에 나왔다.

또한 성폭행 의혹을 부인한 영문 e메일과 관련해선 “내가 중국어로 작성한 글을 번역한 것”이라며 직접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중국 관영방송 CGTN은 펑이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의 스티브 사이먼 회장에게 e메일을 보냈다며 이를 공개했다. 당시 사이먼 회장은 “누군가 대신 써준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펑은 또 “누가 날 감시하겠나.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며 신변 안전 우려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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