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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장학금' 2번째 선수는 개성중 투수 이영준

중앙일보

입력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 이름을 딴 '미란다 장학금' 두 번째 대상자가 이영웅(부산 개성중2)으로 결정 됐다.

부산 개성중 투수 이영웅. [사진 최동원기념사업회]

부산 개성중 투수 이영웅. [사진 최동원기념사업회]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0일 "'미란다 장학금' 두 번째 선수는 이영웅이다. 부산·경남 중학교 야구부원 가운데 실력이 뛰어나고 인성이 좋은 선수다. '미란다 장학금’을 받은 이영웅이 더 건강하게 자라고, 더 큰 꿈을 키우는데 작은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란다 장학금'은 제8회 최동원상 수상자인 미란다가 상금 2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만들어졌다. 500만원은 유소년 야구 지원금으로 쓰고, 나머지 500만원은 야구 유망주 5명을 선발해 '마란다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나눠주고 있다. 초·중·고교, 대학교에서 활동 중인 4명의 학생 선수들과 독립야구단 선수에게 100만원씩 지급된다.

이영웅은 8세에 리틀야구팀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개성중에서 투수와 외야수로 뛰고 있다. 중학 야구계에선 “지금 이대로만 성장하면 부산을 대표하는 학생 선수를 넘어 향후 프로야구에서 큰 역할을 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웅의 아버지 이영준 씨는 "‘크면 나도 야구선수로 성공해 미란다 장학금처럼 내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어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게 영웅이의 새로운 꿈”이라며 "부족한 아이에게 큰 선물을 주신 미란다 선수와 기념사업회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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