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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얼굴 빨개지고 버럭 화내는 엄마, 백수오가 증상 완화 도와드려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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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여성 갱년기 건강관리 

 중년 여성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폐경이다. 여성은 누구도 예외 없이 50세를 전후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정상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급격한 호르몬 체계 변화로 전신 건강이 나빠지고 감정 변화가 심해진다. 한국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86.5세(통계청, 2020년 생명표)다. 인생의 3분의 1은 폐경기 이후의 삶이다.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30여 년 넘는 인생 후반기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여성 갱년기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난소 기능이 떨어지는 폐경은 본격적인 노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폐경은 사람마다 겪는 증상의 종류·강도·기간 등이 다르다. 가볍게 1~2년 만에 지나가기도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강렬한 폐경 증상이 8~10년 동안 지속하기도 한다. 무작정 참고 견디기에는 힘들다. 혼자 끙끙 앓다가 치료 적기를 놓치기도 한다. 스스로 일상이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폐경 후 신체·정신적 변화 극심

폐경으로 다달이 여성 건강을 지켜주던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 다양한 신체·정신적 변화가 나타난다. 얼굴이나 목, 가슴 등이 붉어지면서 불쾌한 열감을 겪는 안면홍조가 생기고 잠을 잘 때 심한 화끈거림과 땀을 흘리다가 잠을 설친다. 방광·질·요도 등 비뇨생식기의 위축성 변화로 배뇨 시 작열감, 절박뇨 등 비뇨기계 증상도 생긴다. 질 건조감도 심해진다. 감정 기복도 나타난다. 신체 변화로 가족에게 사소한 일로 짜증을 낸다. 폐경으로 여성의 생식 기능을 상실했다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우울·불안감을 호소한다.

만성질환 발생 위험도 껑충 뛴다. 여성호르몬은 혈관 세포 기능을 보호하면서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전과 똑같이 생활했는데 전신 건강이 나빠진다. 특히 폐경으로 뼈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빠르게 사라져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골밀도는 폐경 후 3~5년 내 빠르게 소실된다. 촘촘했던 뼈가 엉성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부러진다. 에스트로겐 공급이 끊기면서 혈관 벽에 쉽게 염증이 생기고 딱딱해진다.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갱년기를 피할 수 없다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용 식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백수오(白首烏)가 대표적이다. 2015년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한 차례 파동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학계의 노력으로 식물 유전자 검사법의 오류가 밝혀지면서 5년 만에 누명을 벗고 재조명되고 있는 기능성 원료다. 과학적 검증을 통해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에 공통 유전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한의학적으로 백수오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를 좋게 하며, 해독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 갱년기에도 긍정적이다. 백수오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해 각종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백수오·한속단·당귀 등을 배합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을 확인한 연구결과도 있다. 갱년기 여성 61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매일 복용하도록 했더니 안면홍조, 수면장애, 질 건조, 우울함, 신경과민, 피로감, 근육·관절 통증 등 주관적으로 느끼는 갱년기 증상(쿠퍼만 지수)이 복용 전 29.45점에서 12주 후 11.31점으로 18.14점 완화됐다. 같은 기간 가짜 약을 복용한 그룹은 5.5점만 줄어드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10가지 개별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까지 검증했다. 백수오 하나로 다양한 갱년기 증상 개선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 여부 살펴야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원료 안전성도 살펴야 한다. 대두 이소플라본, 서양승마, 세인트존스워트, 석류 등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화학적 구조를 가진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잠재적으로 내분비 교란 위험이 존재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직접 결합·작용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을 높이면서 자궁·난소 등 여성의 생식 기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식이다. 이미 유럽연합(EU)에서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 중 하나로 분류했다. 최근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을 높이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유방암·자궁내막증 등 여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SCIE급 국제학술지인 MDPI 헬스케어에 발표되기도 했다.

백수오·한속단·당귀를 배합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주원료로 하는 국내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중 유일하게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지 않으면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다양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원료 중에서 백수오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이유다. 백수오 등 복합 추출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캐나다 보건부, 유럽식품안전청 등에서도 원료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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