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건아 지운 워니, 25점 폭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는 서울 SK 자밀 워니. [뉴스1]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덩크슛을 하고 있는 서울 SK 자밀 워니. [뉴스1]

프로농구 서울 SK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주 KCC를 88-83으로 이겼다. 3라운드 들어 4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7패)째를 올렸다. 수원 KT에 이어 2위를 달리는 SK는 선두권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지난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리바운드 50개를 내주며 81-97로 완패하는 등 최근 3연패를 당한 KCC는 8위에 머물렀다.

자밀 워니(27·1m99㎝)가 SK의 2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SK에 패한 KCC는 이번에도 워니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워니한테 많은 점수를 내줬다”며 잔뜩 그를 경계했다. 지난달 28일 맞대결에서 워니는 42점, 15리바운드를 폭발하며 KCC를 무너뜨렸다.

이날도 KCC는 워니를 막는 데 실패했다. 그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코트를 휘저으며 25점을 몰아쳤다. 리바운드도 14개나 올리며 골 밑 싸움에 힘을 보탰다. 전희철 SK 감독의 주문대로 리바운드에 중점을 두며 ‘부상 병동’ KCC를 흔들었다. KCC는 송교창이 손가락 골절, 전준범과 김지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워니는 경기 초반 KCC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밀착 수비에 고전하는 듯했다. 1쿼터에서 2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주포가 막히자 SK는 1쿼터를 15-22로 끝마쳤다. 이에 반해 KCC 라건아는 1쿼터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에 라건아가 휴식 차원에서 빠진 틈을 타 워니가 살아났다. 2쿼터 종료 5분 20초를 남기고도 SK가 23-33으로 뒤졌지만 워니가 라건아의 파울을 유도한 뒤 그를 벤치로 돌려보냈다. 워니는 2쿼터에만 9점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SK는 워니의 득점력을 앞세워 3쿼터에 역전했다.

KCC는 라건아를 앞세워 반격하려 했다. 그때마다 워니가 KCC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76-75로 앞서있던 3쿼터 중반 시원한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SK는 82-77에서 KCC 정창영에게 3점 슛 두 방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지만, 워니의 골 밑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 최준용의 레이업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선형의 레이업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최준용은 3점 슛 3개 포함해 17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김선형은 17점, 안영준도 12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정창영이 22점, 김상규가 21점, 라건아가 14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 때 프로 13년 동안 SK에서만 활약한 김민수(39·경희대 코치)의 은퇴식이 열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민수에게 SK 후배들은 기념패 등을 전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