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거리두기 강화되자 밤새 놀 수 있는 호텔 몰린다… 연말 호캉스 특수

중앙일보

입력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이 제한되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즐길 수 있는 호텔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부산지역 특급호텔 예약률은 고공행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드 하얏트 아이스링크. 사진 그랜드 하얏트

그랜드 하얏트 아이스링크. 사진 그랜드 하얏트

연합뉴스는 18일 부산 관광호텔업계에 따르면 부산 특급호텔 예약률은 80%대를 보인다고 전했다.

금요일과 토요일 예약은 고가 객실을 제외하고 거의 완료됐고, 평일도 객실 예약률이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호캉스족도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수요에 맞춰 해운대에 있는 파크 하얏트 부산은 4인 전용 패키지(Just 4 Fun)를 선보였다. 외부에서 모임을 하기 어려워진 연말 객실에서 가족 또는 친구들과 편안하게 호캉스를 즐기도록 유도한 상품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연말을 맞아 친구, 연인,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해피 홀리데이' 패키지 2종을 출시했다. 파라다이스호텔 관계자는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객실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으나, 연말연시 탁 트인 해운대 바다 전망을 만끽하며 호텔 부대시설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호캉스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룻밤 투숙료가 60만원이 넘는 시그니엘 서울은 주말 객실이 동났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이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고, 프러포즈 패키지도 큰 인기란다. 11월 29일 1600개 전 객실을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2월 주말을 중심으로 1100개 객실 이상 예약됐다.

정부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숙박 대전'도 순항 중이다. 11월 9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만~3만 원짜리 쿠폰을 뿌리는 행사인데 벌써 72만장이 사용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