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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전망없다" 포기한 그곳…부산타워 1년만에 화려한 부활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월 1일 문을 닫았던 부산타워가 '다이아몬드 타워'로 별칭을 바꾸고 지난 15일 재개장했다. 사진 비엔그룹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월 1일 문을 닫았던 부산타워가 '다이아몬드 타워'로 별칭을 바꾸고 지난 15일 재개장했다. 사진 비엔그룹

부산 원도심의 상징인 부산타워가 1년 만에 재개장했다.

부산타워의 새 운영사인 비엔(BN)그룹은 ‘부산타워’의 별칭을 ‘다이아몬드 타워’로 정하고 지난 15일 임시개장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타워의 새 별칭인 ‘다이아몬드 타워’는 부산의 또 다른 명물인 광안대교의 별칭 ‘다이아몬드 브릿지’에서 따왔다.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다이아몬드 브릿지처럼 다이아몬드 타워도 꼭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했다는 게 운영사 측 설명이다.

전망대·증강현실 체험관…불꽃축제 영상도

부산타워는 총 5층 규모다. 1층에는 인기 팝아티스트 간지(GANZ)와 협업해 미디어 월, 팝아트 포토존으로 조성했다. 카메라로 촬영할 때에는 이색 배경이 등장해 사진 찍는 재미를 선사한다.

전망대가 있는 5층은 부산타워의 하이라이트로 부산 북항과 남항이 한눈에 보여 ‘아찔 전망대’라는 이름을 붙었다. 전망대에서 원도심뿐만 아니라 멀리 남구와 해운대까지 조망할 수 있다. 또 오후 7시부터 8시50분까지(동절기 기준) 10분마다 전망대 대형 창문에 미디어 아트를 기반으로 한 부산불꽃축제 영상이 상영된다.

전망대 바로 아래층인 4층은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하늘을 나는 잠수함’을 콘셉트로 볼거리를 만들었다. 마치 바다 밑 잠수함에 있는 것처럼 연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부산타워 운영사인 비엔그룹이 부산타워 맞은편에 조성한 브랜드 스토어 'ㄷㅅ'. 사진 비엔그룹

부산타워 운영사인 비엔그룹이 부산타워 맞은편에 조성한 브랜드 스토어 'ㄷㅅ'. 사진 비엔그룹

부산타워의 바로 맞은 편에는 비엔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대선주조의 브랜드 스토어(25평 규모) ‘ㄷㅅ’도 개장한다. 대선 초성을 딴 ㄷㅅ은 방문객에게 91년간 부산과 함께해온 비엔그룹 계열사인 대선주조 제품을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외부에 데크, 가림막, 테이블, 의자를 설치해 용두산 공원을 찾는 시민이 편히 쉬고 갈 수 있도록 했다.

부산타워 입장료는 만 13세 이상은 1만2000원, 만 65세 이상과 만 3세~13세 미만은 9000원 등이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1973년 세워진 부산타워는 높이 120m 규모로 부산 원도심과 부산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다. 부산시는 2014년 시설 노후화로 현대화 사업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150억 원을 들여 부산타워와 주변 용두산공원(근린공원 7만689㎡) 일대를 재정비했다.

이후 2017년 2월 부산타워 민간사업자 공모에 CJ푸드빌이 최종 선정됐고. 5년간 위탁운영을 맡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CJ푸드빌이 운영을 포기하면서 지난 1월 1일부터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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