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올챙이 시절

중앙선데이

입력 2021.12.18 00:20

업데이트 2021.12.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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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호 19면

WIDE SHOT 

12/18 와이드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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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만 동그랗게 뜬 어린 물고기가 아가미 밑에 알주머니인 난황을 달고 꼬물거리는 모습이 외계 어종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강원도 양양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내수면생명자원센터(FIRA) 연어 부화장의 알에서 갓 태어난 부화자어의 모습이다. ‘부화자어’란 영양공급소인 난황을 달고 있는 어린 물고기를 이르는 말이다. 회귀성 어종인 연어는 바다에서 2~5년을 보낸 뒤 산란을 위해 자신의 고향인 양양 남대천에 돌아와 생명을 마감하고, 새로 태어난 후세들이 긴 여정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채란한 알에 정액을 뿌려 수정시킨 뒤, 평균 수온을 10℃로 유지하고, 적산수온이 560℃가 되는 56일 즈음 하나둘 알이 부화를 시작한다. 부화자어는 30여 일이 지나면 치어로 성장하고, 수조에서 길이 4~5cm가 될 때까지 두 달 정도 더 키워 남대천에 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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