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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10주년, 지속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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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넥슨

넥슨이 올해 도쿄증권거래소(TSE) 1부 상장 10주년을 맞이했다. 2011년 12월 14일 시초가 1307엔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5500억 엔이었다. 현재 시총은 약 2조 엔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넥슨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는데, 특히 상승이 돋보이는 구간이 있다. 2012년에는 고유 온라인게임 IP 성장과 EA(Electronic Arts) 정통 온라인축구게임 ‘FIFA 온라인 3’ 서비스에 힘입어 모바일 플랫폼 확장의 기반을 다졌다. 또 2012년 5월 자회사 넥슨모바일을 흡수합병하고, 일본 대형 모바일 게임사 글룹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등 소셜게임부터 TCG, RPG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2015~2016년에는 모바일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5년에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불리언게임즈를 인수하고, ‘HIT’ ‘V4’ ‘오버히트’ 등을 개발한 넷게임즈에 투자했다.

2017~2018년은 넥슨 모바일게임의 성장기였다. 2017년에 액션 RPG ‘다크어벤저3’를 시작으로 MMORPG ‘액스(AxE)’, 수집형 RPG ‘오버히트’ 등이 흥행하며 모바일게임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연매출 2349억 엔(약 2조3000억원), 영업이익 905억 엔(약 8850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FIFA 온라인 4’를 출시했으며,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넥슨은 PC온라인과 모바일 사업의 균형 성장을 이루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인 1조37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에는 파격적인 임금체계 개편을 발표하고 우수 인재 영입과 적극적인 인재 투자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넥슨은 내년에 미래성장을 책임질 신작 타이틀을 다수 선보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내년 1분기 중 국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지난달 25일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지난 9~15일 세 번째 글로벌 테스트를 마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신규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는 지난 15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백병전 PvP 전투를 펼치는 ‘프로젝트 HP’(가제)와 넷게임즈의 루트 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 ‘프로젝트 매그넘’ 등 AAA급 대작 프로젝트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우수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2018년 11월 전략적 투자를 한 스웨덴 소재 게임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의 잔여 지분을 올해 인수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엠바크스튜디오의 첫 번째 타이틀 ‘Arc Raiders’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더 진취적이고 본연의 재미에 충실한 게임들로 향후 10년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갖고, 이의 실행을 위해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에 ‘넥토리얼’ 채용 전환형 인턴십으로 2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했고,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넥슨은 2017년 4월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에 적용된 부가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적용 중이다. 현재까지 인탤리전스랩스에 500명 이상을 확보했다.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는 “우수 인재 및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라며, “프로젝트 선별에 신중을 기하되, 선택한 프로젝트에는 과감하게 리소스를 투입해 넥슨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져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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