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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입니다" 말에 문 연 조두순 머리 퍽…둔기 든 20대 정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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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 중앙포토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 중앙포토

경찰이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9) 집에 침입해 둔기로 그의 머리를 가격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17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안산시 소재 조두순 집에 찾아가 둔기를 이용해 조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을 경찰관이라고 속여 접근한 뒤 조씨가 현관문을 열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씨 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월에도 흉기를 들고 조두순 집에 침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쯤 결론을 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피의자 조사에 들어갔다"며 "왜 조두순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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