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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10명 중 7명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해야"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실 '인식조사' 결과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료 홍석준 의원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료 홍석준 의원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실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구시민 10명 중 7명은 수감 중인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 측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14명을 대상으로 '시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7명 정도(71.2%)는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면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8%였다.

50대(78.4%)와 60대 이상(82.3%)에서 '사면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게 홍 의원 측 설명이다. 반대 의견은 20대(35.2%)와 30대(28.3%) 등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사면 시기에 관해 묻자, 57.1%가 '지금 당장 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료 홍석준 의원실

사면 시기에 관해 묻자, 57.1%가 '지금 당장 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료 홍석준 의원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응답한 722명을 대상으로 사면 시기에 관해 묻자, 57.1%가 '지금 당장 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36.7%)', '조금 천천히 해야 한다(4.2%)',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1.6%)'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극복 및 일상회복'이라고 응답한 시민이 38.5%로 많았다. 자료 홍석준 의원실

'코로나19 극복 및 일상회복'이라고 응답한 시민이 38.5%로 많았다. 자료 홍석준 의원실

대구시민 1014명 대상, 자동응답 조사방식

다음 정권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선결 과제에 대해선 '코로나19 극복 및 일상회복'이라고 응답한 시민이 3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안정화(28.2%),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13.5%), 원전·에너지산업 육성(7.1%), 양극화 해소(5.3%), 종전 선언·남북관계 개선(3.1%) 등이 다음을 차지했다. 이번 인식조사는 자동응답 조사(ARS 유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수'를 상징하는 TK(대구·경북)는 박정희·박근혜·이명박·노태우·전두환 등 대통령을 5명 배출한 곳이다. 이들은 TK에서 태어났거나 유년을 보냈다. TK 지역 곳곳엔 이들 대통령 생가와 역사관, 표시석, 동상 같은 각종 기념시설이 지어져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터는 대구의 번화가인 중구 삼덕동 1가에 있다. 원래 생가터 자리엔 표지판도 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년을 보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덕성1리)에는 이 전 대통령이 살던 집을 복원한 초가집과 그의 업적을 전시한 덕실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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