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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나이키·아마존…이들 팬데믹 대처법 보면 돈이 보인다 [부모탐구생활]

중앙일보

입력

이웃집 아이는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우리 집 경제교육은 “아빠 피곤하니까, 내일 설명해줄게”에 머물러있다고요? 건강한 부(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첫걸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부모탐구생활로 시작해보세요. 부모를 위한 뉴스, 중앙일보 헬로!페어런츠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지갑을 여느냐를 알아야 투자 성공 

소비형태를 알아야 투자도 성공. 게티이미지뱅크

소비형태를 알아야 투자도 성공.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GDP에서 소비는 69%를 차지합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고 경제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봉쇄로 인하여 트랜드 변화가 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중 몇 가지 사례를 현상과 기업 중심으로 언급 드려볼까 합니다.

소비 형태와 투자. NH투자증권

소비 형태와 투자. NH투자증권

첫 번째는 온라인 소비의 높은 성장입니다. 2020년 미국 소매 매출 규모는 4.04조 달러(7% y-y)로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비대면(Untact) 문화가 확산되며 이커머스 시장의 침투율도 2019년 대비 5% 포인트 증가하며 20%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미국 이커머스 시장을 견인했던 기업은 역시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월마트(7%), 이베이(4%) 등이 뒤쫓고 있습니다. (2020년 블룸버그 기준). 코로나19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며 이커머스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소비 형태와 투자. NH투자증권

소비 형태와 투자. NH투자증권

기업과 소비자 '직거래' 늘어난다

두 번째로는 D2C 시장의 확대입니다.D2C는 'Direct to Customer'로 기업과 소비자의 직거래를 의미합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D2C시장은 2017년 69억 달러 규모에서 2021년 215억 달러까지 확대되며 3배 넘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D2C의 대표적 기업은 나이키입니다. 나이키는 온라인 자체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0년 이후, 나이키 앱 가입자 수는 이미 1억 명을 돌파했고 온라인 매출이 전체의 30%를 차지했습니다. 나이키는 향후 온라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에도 매장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는 코로나에도 매장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세 번째로는 옴니채널 전략입니다. 옴니채널은 소비자가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스타벅스는 온·오프라인 경로를 잘 활용한 옴니채널 사례입니다. 동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장 폐쇄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온라인 채널 활용으로 타격이 축소됐습니다.

AI 플랫폼 ‘딥블루’를 활용해 고객 성향을 파악한 후, 매장, 시간대별 메뉴 추천 및 재고관리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다는 평가입니다. 코로나19에도 오프라인 매장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에만 1,404개의 매장이 신설되며 총매장 수는 32,660개에 달하고 있습니다(10년 후 목표 매장 수 55,000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시작되었으나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변화되고 있는 소비 트랜드는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화를 추구하고, 트랜드에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는 기업에 관심을 둬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