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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대형 개발 호재 새 옷 입은 서대구 일대···신흥 주거지 부상, 부동산값 상승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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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서대구역 일대는 동대구역 못지않은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트램 이미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서대구역 일대는 동대구역 못지않은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트램 이미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서대구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 광역철도망 등 교통 호재를 비롯해 주거환경 전반에 대한 대규모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서대구 권역은 대구제3공단, 대구염색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곳으로 공단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다. KTX동대구역 개발, 범어동 고층아파트 공급, 최근 브랜드 아파트가 집중 공급된 중부권역 개발 등으로 중부와 동부권역으로 대구 중심축이 넘어간 이후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KTX서대구역 내년 상반기 개통  

하지만 최근 들어 개통을 목전에 둔 KTX서대구역을 시작으로 대규모 개발 호재가 서부권역에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서대구 지역은 대구의 신흥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서부권역 개발 호재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KTX서대구역 개통이다. 1081억 원을 투입해 대구 서구 이현동 일대에 KTX가 지나는 역사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2004년 KTX동대구역 개통 이후 역사를 중심으로 개발에 탄력을 받으며 동부권 일대가 대구 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KTX동대구역 개통 당시 동구는 대구 내에서 전년 대비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 KTX서대구역이 개통하면 동대구역으로 몰리던 수요가 서대구역으로 분산되면서 이 일대는 동대구역 못지않은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은 약 100만㎡에 14조 원 이상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2030년 준공 목표다. 이 일대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첨단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서대구역사 남북측 인근 약 3만㎡ 부지에 문화, 관광시설을 품은 복합환승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서대구역세권 개발로 이 일대 부동산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 KTX광명역 인근 일직동에 5개 단지가 공급됐는데 일반분양분 4442개에 총 8만316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후 산업단지 재생 등 개발 활발

서대구산업단지, 염색산단, 제3산업단지도 친환경 염색산업, 로봇, 융복합 스마트 섬유 클러스터 등으로 특화해 도심형 첨단산업밸리와 친환경 산업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대구권역은 업무기능까지 갖춘 복합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구에 있는 대구시청이 2025년까지 달서구 감삼동 일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KTX서대구역 개통 이후 서부권역 개발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외지 투자자도 서대구권역 부동산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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