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스파‧아이스링크‧캠핑존…연말 ‘호캉스족’ 이걸로 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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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스파. [사진 파라다이스호텔]

연말을 맞은 호텔업계가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 호캉스족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호텔마다 특성을 살린 ‘키 테넌트’(핵심 시설)를 앞세우고 있다.

독립된 공간에서 개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스파가 대표적이다.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는 프라이빗 스파를 내걸었다. 이전에 있던 스파 ‘씨메르’를 활용해 ‘카바나 패키지’를 내놨다. 실내에 있는 카바나를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패키지를 사면 씨메르의 아쿠아 스파 존과 찜질 스파 존을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 스파 이용권(4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비치 타월과 각종 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미니 바도 사용 가능하다.

마우나 오션 리조트 클라우드 스파. [사진 마우나 오션 리조트]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노천 온천을 ‘갤럭시&카멜리아 스파’로 새로 단장했다. 갤럭시 스파는 별을 주제로 꾸며졌다. 해운대 앞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카멜리아 스파는 동백꽃으로 꾸며져 온천을 즐기며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을 노린 키즈 시설도 눈에 띈다.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아이스 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내놨다. 내년 2월 20일까지 판매하는 이 패키지(2인 기준)는 아이스링크 이용권, 스케이트 대여, 스낵바 이용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이스 링크 불빛 사이로 서울 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은 롯데월드타워 야외 광장에서 인공 스케이트장인 ‘샤넬 넘버 파이브 아이스 링크’를 조성했다. ‘페스티브 센트’ 패키지를 사면 아이스 링크 입장권을 제공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이스링크. [사진 그랜드 하얏트 서울]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캠핑을 앞세웠다.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도입해 캠핑을 실제 하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포레스트 파크’를 만들었다. ‘키즈 윈터 플레이 인 포레스트파크’ 패키지를 이용하려면 매주 토요일 사전 예약해야 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게임존인 ‘플레이 랩’을 재단장했다. 레이싱 게임과 가상현실(VR) 게임을 비롯해 ‘소닉 시리즈’ ‘퍼펙트! 슈퍼 몽키 볼 1&2 리메이크’ 게임 등을 준비했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시설로 1박당 1회 한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