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II 오류 논란 일단락…대학들 수시합격 발표 앞당겨

중앙일보

입력 2021.12.16 14:30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취소 소송 선고 결과와 관련해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브리핑실을 떠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정답 결정 취소 소송 선고 결과와 관련해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브리핑실을 떠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가 확정돼 재채점이 이뤄지면서 대학들이 미뤄둔 수시 합격자 발표를 앞당기고 있다.

16일 서울대는 이날 오후 6시에 수시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이 생명과학 II 20번 문항의 정답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받아들이자 서울대는 수시 합격자 발표를 17일로 미뤘지만, 다시 원래대로 앞당겼다.

수시 합격자 발표가 빨라진 건 전날 법원이 생명과학 II 20번 문항이 오류라고 판결해서다. 지난 15일 서울행정법원은 수험생 92명이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을 상대로 '생명과학 II 20번 정답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판결 직후 평가원은 항소하지 않고 전원 정답 처리했다.

당초 법원 판결은 17일에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답 확정이 늦어지면 대입 일정 전체에 차질이 생긴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법원은 선고를 이틀 앞당겼다. 정답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지 6일 만이다.

법원, 입시 혼란에 선고 서둘러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행정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들이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 1심 선고를 마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행정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들이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결정처분 취소소송 1심 선고를 마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대학들은 수시 합격자 발표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성균관대는 선고 직후 재채점 결과가 나온 지 2시간 만인 15일 오후 8시에 수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한양대·명지대 등도 수시 합격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생명과학 II 재채점을 앞두고 발표를 고민해온 연세대는 오는 18일 수시 결과를 발표한다. 고려대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 늦춘 17일 오후 8시에 수시 합격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시 합격자 발표는 18일까지 이뤄진다.

올해 수시 입시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문항 오류가 드러난 생명과학 II는 재채점 결과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40명 줄었다. 2등급도 79명 감소했다. 일부 수험생은 수시 합격에 빨간 불이 켜진 셈이다.

문과 수험생 가운데는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한 이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영어가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사상 첫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 수능이 시행돼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문과 수험생이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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