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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차 베테랑 여경, 뉴욕경찰국 수장으로…NYPD 176년 역사상 처음

중앙일보

입력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샨트 슈얼 나소카운티 경찰서장이 신임 뉴욕경찰국장 지명 프레스컨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샨트 슈얼 나소카운티 경찰서장이 신임 뉴욕경찰국장 지명 프레스컨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 시장 당선자 에릭 애덤스가 15일(현지시간) 22년차 베테랑 여경인 키샨트 슈얼(사진·49) 나소 카운티 경찰서장을 뉴욕의 차기 경찰국장으로 임명했다. 미국 최대 경찰 조직인 뉴욕경찰국(NYPD)이 1845년 설립 후 176년 만에 최초의 여성 국장을 맞이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슈얼은 마약 및 인질협상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애덤스가 취임하는 내년 1월1일 새 경찰국장 업무를 시작한다. 흑인으로서는 3번째로 뉴욕 경찰국장을 맡게 된다. 슈얼에 앞서 1980년대와 1990년대 벤자민 워드와 리 브라운이 흑인으로 뉴욕 경찰국장을 지냈었다.

뉴욕은 최근 총격 사건과 살인 사건의 증가에 시달려 왔는데 슈얼은 총기 범죄에 특히 중점을 두고 폭력 범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두 번째 흑인 시장 당선인이며 본인 또한 NYPD 출신인 애덤스 당선인은 선거 때 부터 "시장에 당선되면 반드시 흑인을 새 경찰국장에 임명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그는 경찰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일부 급진파를 비판하며 경찰력 강화를 통해 최근 급증한 뉴욕의 강력범죄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애덤스 당선자는 이날 슈얼 신임 경찰국장 임명을 발표하면서 "그녀는 경력 내내 큰 업적을 이루었고, 모든 유리 천장을 부숴왔다"며 "그녀는 오늘 마지막 유리천장을 부숨으로써 뉴욕시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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