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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도 잡는다…40년 된 벌컨 대체, 차세대 차륜형대공포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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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방위사업청이 노후한 20mm발칸을 대체하는 30mm차륜형대공포를 국내 개발해 초도물량을 생산하고, 야전배치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30mm 차륜형 대공포 발사 모습. 2021.12.15   [방위사업청=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이 노후한 20mm발칸을 대체하는 30mm차륜형대공포를 국내 개발해 초도물량을 생산하고, 야전배치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30mm 차륜형 대공포 발사 모습. 2021.12.15 [방위사업청=연합뉴스]

40년 넘은 구형 벌컨을 대체할 차세대 차륜형 대공포의 야전 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형 30㎜ 차륜형 대공포의 초도물량이 생산돼 야전 배치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형 대공포는 육군과 공군, 해병대에서 40년 이상 운용 중인 대공 벌컨을 대체하기 위해 2019년 개발된 저고도 방공 무기다.

사거리는 기존보다 약 1.6배 늘어난 3㎞이며 주·야간 자동 추적과 정밀사격이 가능하다. 저고도 방공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드론 침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용에 필요한 인력도 기존 48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줄었다. 차륜형 장갑차를 차체로 활용하며 기동부대와 함께 작전도 가능하다.

기존 20㎜ 벌컨은 견인형으로 기동성이 떨어지고 물론 사용 기간이 오래돼 군수지원에도 애를 먹었다. 야간 탐지나 추적기능도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한 저비용·고효율의 신형 대공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에 주요 방산업체 5개 사 및 중소협력업체 200개 사가 참여해 신형 대공포 개발에는 참여했다. 국산화율은 약 95%다.

방사청은 이번 야전 배치를 시작으로 운용시험을 거쳐 오는 2031년까지 육·공군과 해병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신속한 기동과 야간 작전 능력이 가능해 다양한 적의 저고도 공중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무기체계”라며 “방공무기에 대한 관심 국가로의 수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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