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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80만명 돌파…2차대전 사망자 2배 수준

중앙일보

입력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난달 5일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으로 미 행정부와 보건 당국자들이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난달 5일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으로 미 행정부와 보건 당국자들이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사망자 수(약 42만 명)에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고 미 CNN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0만266명을 기록해 8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도 1022만6427명을 기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코로나19 사망자의 4분의 3은 65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밝혔다.

특히 80만명의 사망자 가운데 10만명은 지난 11주 사이 발생해, 지난해 겨울과 비교했을 때 매우 기록적인 속도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 사망자 수가 2020년 사망자를 뛰어넘었는데, 이는 델타 변이 및 오미크론 변이 등 새로운 변이의 확산이 제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케리 알토프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공의학대학 교수는 "코로나19 파동은 대규모 인구가 면역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며 "우린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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