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코인.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결제에 도지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혀 도지코인 가격이 또다시 반등했다.
1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일부 상품을 '도지'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적었다. 테슬라는 전기차 외에도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 '사이버쿼드'와 의류, 액세서리, 장식품 등도 판매 중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도지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20% 넘게 뛰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약 1조774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구매 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적는 등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앞서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지 두 달도 안 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결제를 중단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미국 NBC방송의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이 사기냐는 질문에 "사기"라고 웃으며 농담했다가 도지코인 폭락을 불러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