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제주 서남서쪽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각 부처에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행정안전부장관과 소방청장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라"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은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라"라며 "관계기관에서는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여 추가적인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제주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발생했다. 국내 역대 지진 규모 중 11번째에 해당하는 4.9로 기록됐다. 진앙과 가까운 마을인 서귀포시 모슬포항 인근 주민들은 큰 폭발음을 들었을 정도로 큰 진동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