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종희, CES 기조연설 초청장 공개…10년간 삼성 메시지 보니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14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CES 2022 기조연설 초대장을 발송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4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CES 2022 기조연설 초대장을 발송했다. [사진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기조연설 무대에 선다.

삼성전자는 1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한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는 CES 2022 기조연설 초대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은 내년 1월 4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 팔라조 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과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혁신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의 기조연설은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닷컴에서생중계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CES 기조연설은 미래 제품과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 동안 기조연설에 6번 참여했다. 그간의 메시지를 보면 삼성전자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 CES 기조연설 메시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삼성전자 CES 기조연설 메시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2011년의 화두는 디지털과 인간의 융합이었다. 문화·예술에서 시작된 휴머니즘이 IT 업계로 넘어오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윤부근 당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휴먼 디지털리즘’의 구성 요소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한 세상과 교감 ▶삶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러움 ▶새로운 발견을 통한 즐거움 ▶환경과 내일을 생각하는 사회공헌을 꼽으며 이런 비전을 삼성의 기술과 제품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이 주목을 받았다. 우남성 당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모바일 기기의 두뇌인 프로세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저전력 메모리,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윰(YOUM)’을 공개했다.

2015년에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와 관련해 윤부근 당시 삼성전자 CE 부문장(사장)이 초소형·저전력·지능화 센서와 반도체 칩 등 IoT 구현 과정의 필수 요소를 소개하고,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선보였다.

2016년 역시 IoT가 주제였다. 홍원표 당시 삼성SDS 사장은 가정에서 IoT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삼성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강조했다.

내년 1월 4일 CES 2022 기조연설에 나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내년 1월 4일 CES 2022 기조연설에 나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지난해 기조연설에서는 최근 뉴삼성의 핵심으로 떠오른 ‘경험’이 강조됐다. 김현석 당시 삼성전자 CE 부문장(사장)은 “고객 경험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다가올 10년의 전자업계 비전을 제시했다. 제품을 소유하기보다 경험하기를 원하는 수요에 맞춰 ▶개인의 필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기술 ▶지능화한 집과 도시 ▶삶의 동반자가 될 로봇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가전과 모바일 사업부를 통합한 세트 부문의 명칭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이 부문에 속하는 모바일사업부를 MX(Mobile eXperience·모바일 경험)사업부로 바꾸고 CX(Customer eXperience)·MDE(Multi Device eXperience) 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