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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롤렉스 서브마리너, 에르메스 버킨백···편하게 구매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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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구하기 어려운 '핫한 명품'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명품 편집숍' 인기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명품시계 멀티 편집숍 ‘라움 워치’의 매장 모습. 롤렉스 등 10여 개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의 민트급 중고품부터 새 상품까지 다양한 인기 레어템들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라움 워치]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명품시계 멀티 편집숍 ‘라움 워치’의 매장 모습. 롤렉스 등 10여 개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의 민트급 중고품부터 새 상품까지 다양한 인기 레어템들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라움 워치]

“여보세요, 혹시 거기 롤렉스 서브마리너 스타벅스 재고 있나요?” 희귀한 명품 시계를 찾기 위해 백화점에서 온종일 대기하던 사람들이 이젠 전화 한 통으로 재고 여부를 확인한다. 돈이 있어도 구매하지 못하는 ‘롤렉스’가 이곳에는 널려있다. 구하기 힘든 1%의 명품 시계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명품 시계 편집숍 ‘라움 워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보복 소비 및 명품 소비의 증가, 국가 간 물류 이동의 제한 등으로 롤렉스·샤넬·에르메스와 같은 초고가 명품이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백화점 명품 매장의 진열대를 보면 전체 매대의 절반가량도 채워져 있지 않아 “텅 빈 유령 매장이다” “매장에서 공기만 판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원하는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매장 오픈 전에 일찍이 도착해서 입장 대기 줄 선두를 차지하고, 재고를 확인하러 수시로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 ‘오픈런(Open Run: 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는 것)’을 해도 구하기 어려운 초고가 명품 라인이 활발히 유통되는 곳들이 있다. 명품업계에 따르면 수요와 공급의 비대칭 현상이 심화하며 최근 백화점에도 잘 들어오지 않는 명품 브랜드 인기 상품의 재고를 넉넉히 확보해 고객층을 확보하는 명품 편집숍들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명품 브랜드들과 명품 편집숍들이 타깃으로 하는 소위 상위 1%의 고객들은 오픈런을 해도 상품 구매가 보장되지 않는 백화점 대신 이러한 명품 전문 편집숍을 방문해 대기 시간 없이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는 추세다.

중고부터 새 상품까지 다양한 제품 판매

‘명품 중의 명품’인 에르메스의 백을 구매할 수 있는 ‘엘러브 by 아이러브코코드림’

‘명품 중의 명품’인 에르메스의 백을 구매할 수 있는 ‘엘러브 by 아이러브코코드림’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명품시계 멀티 편집숍 ‘라움 워치’가 대표적이다. 라움 워치는 ▶롤렉스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브레게 ▶오메가 ▶에르메스 ▶태그호이어 ▶프레드릭콘스탄틴 등 10여 개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의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상태를 가진) 중고품부터 새 상품까지 다양한 인기 레어템들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샤넬백이나 나이키 한정판 스니커즈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롤렉스의 인기 제품들을 이곳에선 흔하게 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계’이자 한국에서 ‘스타벅스 시계’로 유명한 서브마리너(SUBMARINER) 데이트 그린 커밋 ▶롤렉스의 정석으로 불리는 데이트저스트(DATEJUST) ‘플루티드 베젤+쥬빌리 브레이슬릿’ 조합 ▶라인 전체가 구경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 있는 GMT 마스터2(GMT MASTER 2)의 펩시·배트맨 모델 등을 모두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취급 상품군이 다양하다.

이 외에도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라인,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 라인, 브레게 트래디션 라인 등 세계 5대 명품 시계 브랜드의 최고 인기 라인으로 손꼽히는 제품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시계·백·보석 등 주력 아이템 집중 취급

롤렉스 인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라움 워치’.

롤렉스 인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라움 워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또 다른 명품 편집숍 ‘엘러브 by 아이러브코코드림’은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까르띠에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와 보석 및 시계를 취급하는 매장이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인 버킨백·캘리백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백화점 앞에서 5시간 이상 기다리는 대신, 이 매장에 오기만 하면 된다. 온라인을 통해 재고 확인 및 배송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지상 최고의 스테디셀러이자 많은 여성의 워너비 백으로 유명한 샤넬의 클래식 플랩백도 색상별로 판매하고 있으며, ‘코핸앓이’의 주인공인 ‘코코 핸들’,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해 더 핫해진 가브리엘 백팩까지 만나볼 수 있다.

두 곳의 편집숍 모두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의 명품 쇼핑 증가에 따라 온라인몰을 연계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명품 편집숍들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은 온라인몰을 통한 다양한 상품의 실시간 비교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상품 검수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희소한 인기 명품 라인을 한곳에 모아놓은 명품 편집숍들이 명품 쇼핑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비교 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는 등 타깃 고객에게 제공하는 편익이 명확해 앞으로 국내 명품 산업의 저변 확대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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