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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 女, 승무원 옷 입으며 "보정 안했다"…대한항공 발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한 여성 유튜버가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룩북’ 영상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을 입는 과정을 공개해 논란이다.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일 ‘승무원 룩북/항공사 유니폼+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약 8분 분량의 영상에서 속옷만 입고 등장해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벌을 입고 포즈를 취한 뒤 이를 벗고 다른 유니폼을 입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A씨는 “영상에 나오는 모든 제품은 제가 직접 구매한 의상들이다. 이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 없이 솔직하게 고스란히 담아낸 영상”이라며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했다. 또 “보정 속옷이나 보정 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라고도 적었다.

그러나 A씨 영상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일반인이 승무원 의상을 입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룩북이 아닌 특정 직업군을 성 상품화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보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명분 좋은 벗방(벗는 방송)이나 다름없다”, “타 직업군에 어마어마한 피해 주는 행동”, “왜 남의 직업을 성 상품화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안 좋은 댓글은)모두 무시하시고 하는 일 모두 잘 되시길 기원한다”, “여기 알려줘서 고맙다”, “너무 예쁘시다” 등 응원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유튜버 및 채널에 지속해서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있으며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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