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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흘연속 300명대, 연일최다…“병상·재택 치료 대폭 확대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역대 최다인 30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8명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303명, 11일 3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 발생이다.

12일 오전 부산 동래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12일 오전 부산 동래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12일 신규 확진자 328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 221명,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106명, 해외입국자 1명이다.

이날 서구 교회와 동래구 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사하구 중학교 관련 확진자의 동선에 서구 교회가 확인돼 교인 41명을 조사한 결과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접촉자 1명도 확진돼 관련 누적확진자는 11명(교인 10명, 접촉자 1명)으로 늘었다.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콘서트에 입장하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채 방역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번 부산 콘서트는 12일까지 사흘 동안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회당 4000여 명이 입장한다. 송봉근 기자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콘서트에 입장하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채 방역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번 부산 콘서트는 12일까지 사흘 동안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회당 4000여 명이 입장한다. 송봉근 기자

또 지난 9일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동래구 병원에서 종사자와 환자 244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종사자 4명 환자 9명, 보호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가 16명(종사자 4명, 환자 9명, 보호자 3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존 동래구 목욕장, 북구시장과 약국, 영도구 교회, 부산진구 종합병원, 사상구 복지시설, 강서구 교회, 수영구 종합병원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신규 확진자 328명의 64%인 211명이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부산시는 12일 긴급대책회의를 연 뒤 비상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콘서트에 입장하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채 방역절차를 거치고 있다. 송봉근 기자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콘서트에 입장하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채 방역절차를 거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먼저 환자 증가에 대비해 315병상의 생활치료 센터 1개소를 추가개소하기로 했다. 또 준중증 54병상과 일반병상(중등증) 179병상을 확대한다. 특히 신규 감염자의 50%를 재택 치료하기로 하고 구·군별 재택치료 협력병원을 기존 17곳에서 36곳으로 확대하고 응급이송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재택치료 고위험군 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부산의료원에 외래진료센터를 별도 운영한다.

12일 현재까지 재택치료를 받은 환자는 1292명으로 이 가운데 370명은 이미 완치돼 재택치료가 해제됐고, 58명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전원 됐다. 864명이 아직 재택 치료를 받고 있다.

집단감염 위험이 큰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한다. 14일부터 입원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는 주 1회 선제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이날 내렸다. 또 유흥시설·목욕장 같은 방역 패스 의무적용시설 16종의 종사자에게는 주 1회 선제검사를 권고하기로 했다.

12일 오전 부산 연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12일 오전 부산 연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또 4곳(부산역, 연제구, 해운대구, 사상구)에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를 오는 23일까지 동래구와 부산진구에도 추가 설치해 기존 구·군별 선별진료소 16곳을 포함해 코로나19 검사소를 총 22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60세 이상 어르신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접종도 집중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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