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김 사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오는 10일 시작된다.
KBS 이사회는 지난 10월 최종면접과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반영해 단독 후보로 나선 김 사장을 25대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한 뒤 문 대통령에게 김 사장 임명을 제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김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김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문 대통령이 이날 임명안을 재가함으로써 김 사장은 이번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임명되는 34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김 사장은 1990년 KBS에 입사해 탐사보도 팀장, 사회팀장, 보도국 라디오뉴스제작부장, 보도본부장, KBS 비즈니스 사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