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尹회초리' 사진에…김부선 "추씨를 尹선대위로 모셔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 댓글로 올린 합성 사진.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 자신이 회초리를 든 합성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배우 김부선씨가 “광적인 집착이 윤(윤석열)을 후보로 만들고, 이젠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9일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이 기사 보고 모닝커피 뿜었다”라며 글을 올렸다.

김씨는 “국힘(국민의힘)은 추다르크(추미애)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시급히 모셔라”라며 “윤 후보는 새벽마다 추씨에게 냉수 한 사발이라도 떠올리고, 조석으로 추씨에게 감사 인사 올리시라”라고 비꼬았다.

지난 7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SNS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가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대학생 때까지 (아버지에게) 맞으면서 컸다”고 발언한 내용을 다룬 기사의 캡처 화면을 올렸다. 그러면서 “체벌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 글에 추 전 장관 공식 SNS 계정은 댓글을 달아 한장의 사진을 올렸다. 한 공중파 방송에서 사극으로 추정되는 장면 중 여성이 어린아이를 훈육하기 위해 회초리를 든 장면으로, 여성의 얼굴에는 추 전 장관의 얼굴이, 아이의 얼굴에는 윤 후보의 얼굴이 합성돼 있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및 정치권 등에서 여러 반응이 나왔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윤 후보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인가”라며 “법무부 장관과 당 대표까지 지낸 사람의 인식 수준이 저급하다 못해 역겹다”고 비난했다. 또 “윤 후보의 스토커가 되기로 한 추미애. 시트콤도 하루 이틀”이라며 “더 이상 추근대지 말고 자아 성찰이나 하시라. 이 정도면 집착”이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왜 이렇게 유치한가”라며 “윤 후보를 때려주고 싶은 동심이 앙증맞게 표현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이날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해 “재산 형성 과정의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 해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김씨의 인격을 존중하고 또한 존중돼야 한다”라면서도 “(재산 형성 과정 등이) 성실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