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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2.7% 윤석열 38.3%…尹, 오차범위 내 앞서 [KSOI]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8.3%, 이 후보는 32.7%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각각 3.6%와 3.5%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40.2%를 기록해 이 후보(31.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도 윤 후보가 37.8%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 후보(32.8%)를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이 후보는 30대·40대·50대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를 2배 이상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다.

여야 모두 공들이고 있는 20대(18~29세)에선 윤 후보가 22.2%의 지지율을 얻었고, 이 후보는 17.1%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윤 후보가 남성 유권자층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여성층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선 것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된 ‘2차 컨벤션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KSOI 측은 분석했다.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5.1%로, 정권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37.8%)보다 17.3%포인트 높았다.

다만, 윤 후보 지지율(38.3%)은 정권 교체 요구(55.1%)에 비해 16.8%포인트 낮았다.

응답자의 43.2%는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 대선에서 윤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도 답했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40.8%였다.

KSOI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무선100%)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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