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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호중 "윤석열, 노재승 혐오발언 모른척 해"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를 사과한 뒤 '개 사과' 사진으로 조롱하던 윤석열 후보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노 위원장이 과거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정규직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반일정서를 정신병이라고 표현하고 가난 혐오와 김구 선생 비하 등 하루가 지나면 또 망언이 드러난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에게 집단적 면죄부를 발부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는 (노 위원장에 대해) 거취 문제를 거론할 정도는 아니라고 두둔했다. 권성동은 평범한 청년의 개인적 견해라고 했고 원희룡은 노 위원장에게 기회 드리고 싶다며 감싸 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호남이 마음의 고향이라더니 마음의 고향에 대놓고 총질하는 혐오병자 노 위원장을 못 본 척한다. 이는 단순히 '노재승 지키기'가 아니다. 지지율에 취해 혐오 발언을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극우에 손을 뻗는 행위"라며 "혐오 조롱으로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 [유튜브 캡처]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 [유튜브 캡처]

한편 노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SNS에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해석하는 내용의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백범 김구 선생을 비난하는 등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노 위원장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글을 공유하면서 댓글에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썼다. 지난해 5월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개밥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느냐"며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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