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윤건영 “여당의 길, 청와대의 길…文정부 온전히 100점은 아냐”

중앙일보

입력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여당은 정부 여당의 길이 있고, 청와대는 청와대의 길이 있다”며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현 정권의 공과를 지적하는 데 대한 청와대의 공감이 있느냐’는 취지의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될 그런 역할과 임무가 있다”며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평가받는 윤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복심이라는 말이 제일 부담스럽다”며 “청와대에 오래 근무했다는 게 객관적 팩트”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가 현 정부와 ‘차별화’를 한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여의도라는 정치적 선과 언론에서 관심 갖는 특유의 프레임”이라며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못한 것은 성찰을 통해서 대안을 만들자는 것인데 언론과 야당의 입장에서는 차별화라는 걸로 빈틈을 헤집고 들어오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전날 민주당 개최 토론회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인사 문제가 지적받은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온전히 100점짜리 정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잘한 건 잘한 대로, 못한 건 못한 대로 평가받고 성찰해야 된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좋았던 흐름이 끊긴 건 분명하다”라며 “당 대표 실종사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갈등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확 꺾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고 짚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