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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디·SDI·SDS서도 40대 부사장 발탁…이재용 ‘뉴삼성’ 속도 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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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도 9일 임원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성과를 인정받은 40대 부사장을 발탁해 핵심 부서에 전진 배치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진 게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부사장·상무·마스터 총 24명을 승진시키는 등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회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대비해 연구개발·제조기술·영업 등 각 부문에서 핵심인력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임원으로 임명된 사람은 부사장 8명, 상무 14명, 마스터 2명이다. 김창식 경영지원실 지식재산권(IP) 팀장(부사장)은 IP 전문 변호사로 특허침해 소송을 효과적으로 방어한 점을 평가받았다. 박지용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PA팀장(부사장)은 디스플레이 백플레인(Backplane) 기술 전문성을 토대로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TFT) 등 신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적기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젊은 경영진 조기 육성을 위한 '삼성형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처음으로 40대 부사장이 배출됐다. 모듈 공정기술 전문가인 최열(46) 신임 부사장은 베트남법인의 모듈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모듈 신공법 및 재료 개발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서영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영업그룹장이 이번에 상무 승진 대상자에 포함되며 삼성디스플레이는 3년 연속으로 여성 인력을 임원으로 발탁했다. 손 상무는 미주영업 전문가로, 대형 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소형 패널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SDI도 사장 6명, 상무 14명, 마스터 1명 등 총 21명을 승진 발령하는 임원 인사를 했다. 삼성SDI는 이번 인사에서 차세대 전지 소재 개발을 주도한 40대 최익규(48) 상무를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또 글로벌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혁신을 추진한 김현수 상무, 백승기 상무, 거래선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주도한 박종선 상무, 사업 성장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김판배 상무, 서헌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 측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미래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적극 양성하는 한편 기능별 전문성과 성장성이 뛰어난 역량 있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역동적 조직문화를 구축,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부사장 6명, 상무 10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정보기술(IT)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보안·디지털 물류 등에서 성과를 보인 인재를 승진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권영준 AI연구센터장은 퀄컴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링컨연구소를 거쳐 2019년 삼성SDS에 합류했다. 서호동(49) 부사장은 상품기획그룹장, 전자물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계열사별 승진자 명단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김창식 박지용 이관희 이동원 조성찬 최순호 최열 최재범 ▶상무 김현철 배의찬 백승인 손서영 송근규 이홍로 임순규 임영재 정석우 조용열 최길재 최용석 한상진 허종무 ▶마스터 안성국 임준형

◆삼성SDI ▶부사장 김판배 김현수 박종선 백승기 서헌 최익규 ▶상무 김 설 김영관 김형식 김훈규 박정호 배임혁 이영철 이종석 임미화 임상학 임재홍 정준호 한성수 황보중 ▶마스터 김영욱

◆삼성SDS ▶부사장 권영준 서호동 옥재준 이은주 이정헌 임종칠 ▶상무 김문진 김창민 김현성 노현 박광현 박석환 엄인섭 임지현 정기철 홍성천

◆삼성벤처투자 ▶상무 손헌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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