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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퇴출된 그 개그맨, 파이어족 됐다 "전성기의 10배 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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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현희. [유튜브 캡처]

개그맨 황현희. [유튜브 캡처]

개그맨 황현희가 부동산과 주식, 코인 등 재테크로 전성기 때보다 10배 넘는 돈을 벌고 있다며, 우선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하고 꾸준히 관련된 공부를 하라고 2030대를 향해 거듭 조언했다.

황현희는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짠부 재테크’에서 ‘20대 동생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냐’는 말에 “20대 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시드머니(투자자금)를 모으고 열심히 공부해 기회가 왔을 때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2030 세대에게 노동의 가치를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노동은 필요 없고 투자에 올인하라는 건 사기꾼이라고 본다. 노동을 하면서 캐시 플로우(현금흐름)을 충분히 만드시고 최소 1억원 이상 시드머니가 만들어지면 그때 과감하게 투자를 하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데뷔했을 때 제가 24살이었고 이후 ‘개그콘서트’에서 쫓겨난 게 35살이었다”며 “그때 저의 착각은 평생 (방송을) 할 줄 알았고, 평생 그렇게 벌 줄 알았다는 거다. 퇴출되면 타 방송도 안 들어오고, 행사 섭외도 안 됐다. 실업자가 됐다”고 말했다.

개그맨 황현희. [일간스포츠]

개그맨 황현희. [일간스포츠]

그러면서 “맨정신에 잠이 안 와서 매일 술을 먹을 정도였다. 내가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더니, 그건 ‘돈’이더라”며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적은 돈 놓고 공부해보라고 하는데, 그 돈도 내 돈이고 잃으면 속상하지 않겠냐”며 “책 최소 150권 정도 봤다. 하루에 기사도 1000씩 찾아봤다. 그렇게 2년 동안 공부하다 보니 사이클을 알겠더라. ‘나에게도 기회만 와라’라고 생각했다. 첫 투자는 2016년 부동산이었다”고 회상했다.

황현희는 이후 주식 투자에도 발을 들였다. 그는 “아는 동생이 주변의 부자들을 보면 부동산을 하는 사람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자금 유동성이 있어서 삶이 윤택해지는 게 눈에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며 “그래서 주식 공부를 시작했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유튜브를 다 본 거 같다”고 했다.

그는 “2020년 3월 코로나 하락장을 보면서 국내 주식이 1600선까지 가는 걸 보고 돈을 넣었다”며 “국내보다 미국 주식에 많이 (투자금을) 넣었고 올해 초를 정리했다. 다시 또 비겁한 지점(투자 시점)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현희는 가상화폐에도 장기 투자 중이다. 2017년부터 비트코인을 적립식으로 사 모았고 지금도 매도 없이 이를 장기 보유하고 있다.

황현희는 이런 투자 끝에 일하지 않아도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는 “투자를 시작하고 7년 동안 개그맨 전성기때 벌던 것보다 10배 넘게 벌었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돼 KBS 2TV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꾸준한 재테크 공부를 통해 자산가로 변신했으며 최근엔 저서「비겁한 돈」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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