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前총리 아들, 배구 전설, 北 0.1% 상류층…尹선대위 합류

중앙일보

입력 2021.12.09 10:30

업데이트 2021.12.09 14:28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 작업이 9일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유명 인사의 이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고건 전 총리의 아들, 배구계 레전드급 인사도 ‘윤석열 호(號)’에 이름을 올렸다.

고건 아들, 배구 전설 합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공감미래정책단 공동단장에 선임된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 고건 전 국무총리의 장남이다.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공감미래정책단 공동단장에 선임된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 고건 전 국무총리의 장남이다.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에선 선대위 합류 인사 가운데 고진(60)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을 주목하는 사람이 많다. 고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거쳐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컴퓨터공학 석ㆍ박사 과정을 마친 ICT 분야 전문가다. 이번 국민의힘 선대위에선 국민공감미래정책단 공동단장으로 선임됐다. 고 회장은 정치명문가 출신이다. 부친은 고건 전 국무총리, 조부는 고형곤 전 의원이다.

고 회장의 영입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한다. 선대위 인선 작업에 관여한 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던 고 회장이 선대위 합류를 망설여 그와 친분이 있는 당내 여러 인사가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섰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19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17년 3월 민주당에 영입돼 신성장특별위원회에서 김병관 의원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고 회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특별고문인 윤진식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연락해 함께 정책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해서 최종적으로 합류를 결심했다. 민주당엔 탈당계를 제출해 처리 완료됐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윤 후보의 서울 대광초 1년 후배이기도 하다.

배구감독 출신인 신치용 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산하 체육지원본부장에 선임됐다. 사진은 2014년 3월 9일 당시 정규리그 우승팀 감독인 신치용 전 촌장이 소속팀 선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가운데 빨간 넥타이를 맨 사람이 신 전 촌장이다. 중앙포토

배구감독 출신인 신치용 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산하 체육지원본부장에 선임됐다. 사진은 2014년 3월 9일 당시 정규리그 우승팀 감독인 신치용 전 촌장이 소속팀 선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가운데 빨간 넥타이를 맨 사람이 신 전 촌장이다. 중앙포토

신치용(66) 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의 선대위 합류도 눈길을 끈다. 신 전 촌장은 직능총괄본부 산하 체육지원본부장에 선임됐다. 배구선수 출신인 그는 1997년 삼성화재 창단과 함께 지휘봉을 잡아 리그 9연패를 이뤄냈다.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지냈다. 신 전 촌장의 아내 전미애씨와 딸 신혜인씨는 여자농구 선수 출신, 사위 박철우씨는 현역 배구 선수다.

신 전 촌장은 통화에서 “정치적 신념, 소신에 따라 윤 후보 선대위 합류를 선택하게 됐다”며 “체육계의 당면한 어려움이 많다. 현장 선ㆍ후배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직속 청년위엔 '北 0.1% 상류층' 김금혁

탈북민 김금혁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난세일기'에서 탈북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탈북민 김금혁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난세일기'에서 탈북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청년층에서도 다양한 분야 출신의 인사가 합류했다. 윤 후보 직속의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한 김금혁(30)씨는 북한 엘리트 출신의 탈북민이다. 그는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다 해외유학생으로 선발돼 중국 베이징어원대에 입학했다. 이후 북한 체제의 실상을 깨닫고 다른 유학생들과 비밀 독서회를 조직했다가, 이 일이 북한 보위부에 적발되며 탈북을 결심했다고 한다. 한국에 정착한 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앞서 김씨는 선대위 청년본부장인 시사평론가 장예찬씨의 권유로 윤 후보 청년 싱크탱크인 ‘상상23’ 연구위원을 맡았다가 이후 경선 캠프에선 정무실 산하에서 일했다. 김씨는 “저는 현 정부를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는 그런 사람들에 맞섰다”며 선대위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와 함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을 맡은 여명(30) 서울시의원과 청년본부 수석대변인인 이기인(34) 성남시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 각각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의 캠프 대변인 출신이다. 한국대학생포럼 회장 출신인 여 시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을 당시 전국 광역시ㆍ도의원 가운데 최연소였다. 이 시의원은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줄곧 제기해 당내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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