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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병에 불안한 달걀값…정부, 3000만개 수입란 공급키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 신선란 3000만 개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된 이후 최근 계란값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다.

충남 천안에 이어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6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달걀이 판매되고 있다. 뉴스1

충남 천안에 이어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6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달걀이 판매되고 있다. 뉴스1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천안과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당국은 해당 농장 가금을 살처분했다. 이 영향으로 하루에 약 24만개의 계란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내 계란 일일 생산량인 4500만개의 0.005%로 미미한 수준이다. 또 올해는 AI 발생 위험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어서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연이어 AI가 발생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일부 유통업체에서 계란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배경이다.

정부는 이에 올해 12월분 수입(미국산) 신선란 3000만 개를 신속히 공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계란이 수입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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