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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이나에 미군배치 안 해…러 침공시 전례 없는 제재”

중앙일보

입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날 베이징 올림픽에 어떤 외교적, 공식적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날 베이징 올림픽에 어떤 외교적, 공식적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침공할 경우 전례 없는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 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테이블 위에 없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인 상호방위조약 5조(Article Five)를 거론하며 “이 조약에 따라 나토 동맹국에 대한 도덕적·법적 의무가 있다. 그것은 신성한 의무이며, 그 의무는 우크라이나로 확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의에서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전례 없는 경제적인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이같은 경고 메시지를 충분히 이해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0일까지 다른 나토 회원국들과 러시아 간 회담을 발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2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의 러시아 군 증강에 우려를 표하면서 만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경제 제재 등 초강경 대처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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