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내년에 사면 550만원 더 든다

중앙일보

입력 2021.12.09 00:04

업데이트 2021.12.0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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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내년에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보조금이 줄어든다. 정부는 올해 최고 800만원인 전기차 보조금을 내년 1월부터 최고 700만원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2022년 줄어드는 전기차 보조금.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2022년 줄어드는 전기차 보조금.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에서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1조9352억원이었다. 올해(1조1226억원)와 비교하면 8126억원 증가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은 올해보다 많아지겠지만 1인당 보조금 지급액은 줄어든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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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은 얼마를 받을 수 있나.
“올해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차에 대해 8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내년에는 보조금 최고 한도액을 700만원으로 조정한다.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확정한 금액이다. 에너지 효율에 따른 구체적인 보조금 기준은 기획재정부와 환경부가 협의 중이다. 정부는 이달 안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값에 따라 보조금 한도가 달라진다는데.
“올해는 차량 가격이 6000만원 미만이면 전기차 보조금 최고 한도의 100%를 적용한다. 차량 가격이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한도의 50%다. 만일 차값이 9000만원 이상이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아예 제외한다. 내년에는 이 기준을 500만원씩 내린다. 차값이 5500만원 미만이면 지금처럼 보조금 최고 한도의 100%를 적용한다. 차값이 55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한도의 50%다. 차값이 8500만원 이상이면 보조금을 한 푼도 주지 않는다.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도 정부 보조금에 비례해 지급한다.”
지금 전기차를 사면 올해 기준대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나.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지자체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접수 후 3개월 안에 차량의 출고가 이뤄져야 한다. 만일 3개월이 지났는데도 차량 출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신청서를 내야 한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전반적으로 차량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 이달에 전기차를 계약해도 3개월 안에 차량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 올해분이 아닌 내년분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한다. 익명을 원한 산업부 관계자는 재고가 남은 차량이면 모르겠는데 현재 전기차는 대부분 (계약에서 출고까지)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내년에 전기차를 사면 보조금이 얼마나 줄어들까.
“예컨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60은 기본 모델 가격이 5990만원이다. 차값이 60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올해는 전기차 보조금을 최고 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 정부 보조금 80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200만원(서울 기준)을 더한 총액은 1000만원이다. 만일 내년에도 차값에 변함이 없으면 전기차 보조금 한도(700만원)의 50%를 적용한다. 정부 보조금이 350만원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지자체 보조금도 정부 보조금에 비례해 줄어든다. 서울 기준으로는 100만원이다. 내년에 GV60을 같은 가격에 산다면 보조금 총액은 4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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