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60개, 폰엔 女신상 쫙…기독언론회장 아들 체포

중앙일보

입력 2021.12.08 21:38

업데이트 2021.12.09 07:36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대형 골프 리조트와 인터넷 기독교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이 수십명의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보관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8일 30대 권모씨를 긴급체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권씨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옷장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숨겨 여성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해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MBC는 “권씨가 최소 50명의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60개가 넘는 영상을 보관해 왔다”며 “권씨의 휴대전화 일정표에 날짜마다 여성들의 나이과 이름을 기록해 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권씨는 자신의 비서에게 “세차하라”는 암호를 메신저로 보내 집에 미리 카메라를 설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권씨는 “나쁜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개인 추억 소장용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몰카 영상이 보관된 컴퓨터 3대를 챙겨 미국으로 도주하려던 권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권씨를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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